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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창작동화

지혜로운 맨코 할아버지 (토끼의 당근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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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강 근처에 맨드릴 개코원숭이가 살고 있었어요.

이름은 맨코.

주변 동물친구들은 지혜로운 맨코 할아버지라고 불렀어요

오늘은 토끼가 당근을 가지고 왔어요

그런데 당근이 너무 작고 힘이 없어보였어요.

토끼가 맨코 할아버지에게 물었어요.

맨코 할아버지!

당근 농사를 짓는데 당근이 잘 안자라요. 어떻하면 될까요?

지혜로운 맨코할아버지는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갑자기 어떤 생각이 났는지 살며시 미소를 짓고는 토끼에게 말했어요.

토끼야! 혹시 똥은 어디서 싸니?

토끼가 그 질문에 당황했지만 대답했어요.

어...어... 전 집 뒤에 있는 나무에 눠요.

맨코 할아버지가 말했어요.

그럼 이제부터 나무에 말고 당근농사하는 밭에다가 한번 눠보지 않을래?

매일 밭 여러군데에 나눠서 싸고 물을 잘 줘서 키워봐.

토끼는 잠시 생각하다가 알겠다고 하고 집으로 돌아갔어요.

시간이 흘러 토끼가 다시왔어요.

맨코 할아버지!

여기 당근가지고 왔어요.

할아버지 말대로 밭에다가 여기저기 매일 똥을 쌌는데 이렇게 건강한 당근이 되었지 뭐예요!

어떻게 이렇게 된거예요?

지혜로운 맨코할아버지가 대답했어요.

응. 그건 바로 토끼 너의 똥에 영양분이 많았기 때문이야.

너가 배가 고프면 힘이 없고 살이 빠지는 것처럼

땅도 배가 고프면 영양가가 없어지고 농작물이 잘 자라지 못해.

근데 너가 밭에다가 똥이 여기저기 눴기 때문에 땅이 힘이 생겨서 건강한 당근을 만들수 있게 된거야.

그걸 똑똑한 말로 비료라고 하는거야.

토끼는 대단하다는 표정으로 맨코할아버지를 보았어요.

맨코 할아버지! 정말 대단하세요.

이건 감사의 선물이예요.

그러고는 건강한 당근을 맨코 할아버지에게 선물로 주었어요.

맨코할아버지는 고맙다며 당근을 받고 한입 깨물었어요.

당근은 똑 하고 잘려나가 아그작 아그작 싱싱한 소리를 내며 맨코할아버지 입안을 맴돌다가

꿀꺽 하며 목으로 넘어갔어요.

정말 맛있구나!

같이 먹으면서 놀다가!

그날도 역시 지혜로운 맨코할아버지의 식탁은 웃음소리가 끈이질 않았어요.

 

 

https://youtu.be/NZExRKbJG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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